서울시, ‘지속가능 먹거리’ 주제, 식문화 혁신주간 운영

서울시가 지난 6일 ‘지속가능한 먹거리 도시 서울’을 주제로 2017 서울 식문화 혁신 주간 행사를 개최했다. 시는 9일까지 열릴 이번 행사를 통해 도시 먹거리 문제 해결 사례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먹거리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할 예정이다.

시는 먹거리 산업화에 따라 세계 각 도시에서 경제적 불평등이 먹거리 불평등으로 이어져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식품의 대형유통으로 획일화된 맛, 간단히 때우는 식습관 등 먹거리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먹거리 체계 구축에 노력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누릴 수 있도록 지난 6월 전국 최초로 ‘먹거리 마스터플랜’을 선포하고 상생, 보장, 건강, 안전 등 4대 가치를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먹거리를 위한 ‘상생’은 도농상생뿐 아니라 환경보전까지 포함한 핵심 가치다.

시는 시민에게 건강부터 환경ㆍ기후변화까지 생각하는 먹거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식문화 혁신 주간에 ‘식생활 심포지엄’, ‘미식학 콘퍼런스’, ‘식문화 혁신 어워즈’, ‘먹거리 혁신가의 맛있는 테이블’을 진행하며, 부대 행사로 가나다 밥상, 음식남녀, 식문화 전시회 등을 운영한다.

‘식생활 심포지엄’은 6일 시청에서 식생활교육ㆍ영양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최신 식생활 정보 공유,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 가능성과 음식윤리, 음식문화 관광을 통한 도농상생, 음식시민의 자세, 식탁 위 생명(동물복지)을 주제로 강연이 이어진다.

가톨릭대 김석신 교수의 ‘지속가능한 먹거리를 위한 음식윤리’ 오전 강연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소강연과 미각 체험교육이 진행된다.

‘미식학 콘퍼런스’는 7일 은평구 불광동 서울혁신파크에서 개최되며 미식에 관심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미식에 대해 묻고 답하다-새로운 미식학의 제안’을 주제로 여러 견해를 모아 급변하는 테크노 지능 시대에 경작하고 요리하고 먹는 일은 어때야 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

‘식문화 혁신 어워즈’는 8일 서울혁신파크 맛동에서 진행하며 올 한 해 동안 지속가능한 식생태, 식문화 조성에 힘쓴 기관, 단체들의 성과를 한 눈에 보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식문화 개선 사례 발표, 시상이 진행되고 부대행사로 우리농산물 장터가 운영된다.

9일에는 ‘먹거리 혁신가의 맛있는 테이블’이 가락몰(서울시 먹거리창업센터)에서 열린다. 식생활을 주제로 식생활 멘토와 건강한 삶, 맛과 멋,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열린 워크숍이다.

시민들이 먹거리 창업가와 건강한 식생활에 대해 논의하고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체험을 한다. 이번 행사가 진행되는 식문화 혁신 주간 동안 부대 행사로 ▲가나다 밥상 ▲서울시민 장독대 전시회 등을 운영한다. 가나다 밥상은 서울혁신파크 맛동에서 도농상생 밥상과 기후변화 밥상 공모전 수상작을 시식해볼 수 있다.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서는 올 한 해 동안 진행한 서울시 전통 장 만들기 프로젝트 ‘장하다 내 인생’ 전시회가 12월 6일부터 2018년 2월까지 열린다.
주요ㆍ부대 행사에 대한 상세정보는 서울특별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www.seoulnutri.co.kr 문의전화 02-824-2622)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먹거리는 건강, 환경, 경제, 문화, 공동체에 영향을 미친다. 서울시는 단순 소비자에서 농촌과 함께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 시민 건강을 증진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시민이 건강하고 윤리적인 소비를 한다면 먹거리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가 올 것”이라며 “이번 행사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지속가능한 먹거리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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