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정보대 변은경 교수팀, 250명 분석 결과

알코올의존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여성 알코올의존 환자는 30대에서 남성 환자는 50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전체 알코올의존 환자 10명 중 4명 이상이 2대에 걸친 가족력이 있었다.

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경남정보대 간호학과 변은경 교수팀이 2017년 지자체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에 등록된 알코올의존 환자 250명(남 140명ㆍ여 110명)을 대상으로 알코올의존 환자의 일반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지역에 거주하는 알코올의존 환자의 성별에 따른 사회적 문제해결력 영향요인)는 지역사회간호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알코올의존 환자 중 불안을 느낀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도 남녀 모두 60% 이상이었다.
이 연구에서 남성 알코올의존 환자는 50대, 여성은 30대가 가장 많았다.
남성 알코올의존 환자 중엔 50대가 40%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론 40대(28.6%)ㆍ60대(16.4%)ㆍ30대(15%)의 순이었다. 반면 여성은 30대 알코올의존 환자가 32.7%로 가장 많았다. 30대 남성의 알코올의존 환자 비율이 가장 낮았던 것과 대조적이었다.

알코올의존은 뚜렷한 가족력도 보였다. 가족력 여부에 따라 가족력이 없는 경우ㆍ2대에 걸쳐 있는 경우ㆍ3대에 걸쳐 있는 경우로 분류했을 때 남성에게서 알코올의존 가족력이 2대에 걸쳐 있는 경우가 43.6%로 가장 많았다.

변 교수팀은 논문에서 “알코올의존 환자는 점차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가족기능에도 장애를 초래해 가정해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집중 치료를 받고 퇴원한 알코올의존 환자의 경우에도 90%가 1년 이내에 재발하므로, 지역사회 기반의 정신건강사업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알코올의존은 정신건강과도 관련이 깊었다. 알코올의존 환자 중 스스로 ‘정신건강이 좋지 못하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남녀 각각 72.3%ㆍ89%에 달했다. 알코올의존 환자 중 불안을 느낀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도 남녀 모두 60%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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