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ㆍ학부모ㆍ교육청 등 교육공동체 참여 의미더해

김포 대곶초등학교 학생들이 전통식생활 체험을 위한 고추장 만들기로 한껏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이 학교 구현례 영양교사는 ‘준비할 것도 많고 학생들이 좋아할까 하는 의구심도 생겼는데, 아이들이 고추장과 멸치를 너무 좋아해줘서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2017년 쌀가공 식습관 교육학교(시청 식생활개선교육 지원학교)로 선정된 대곶초등학교는 되영양적으로 우수한 한국형 전통식생활 실천을 위해 지난 14~16일 3일 동안 전교생이 찹쌀고추장 만들기를 실시했다.

이번 체험교육에는 학교는 물론 교육청, 시청,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 모든 구성원이 참여해 식생활 기반조성 및 학부모 교육연계를 통한 잊혀져가는 전통 식문화 계승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구 영양교사는 “우리 아이들 입맛이 전통양념류보다는 서양 소스맛과 자극적인 맛에 길들어가고 우리 전통 음식의 맛은 잊혀져가고 있는 현실”이라면서 “아이들의 잘못된 식습관을 고치고, 전통발효 음식을 만들어 먹어봄으로써 전통음식을 활용한 식생활 개선, 우리 음식의 계승발전을 교육이었다”고 고추장만들기 체험 학습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 학생은 “집에서 멸치, 배추, 상추 다 찍어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엄마가 숙성되면 고추장 넣고 김치찌개 해준대요”라며 기뻐했다.

3일 동안 체험수업 진행을 도와준 공동급식소위원회 노예나 위원장은 “요즘 거의 고추장은 거의 사먹는데 고추장 만드는 과정을 알아보고 체험하고 먹어보고 너무 좋았다”며 학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구 선생은 “교직원 및 전교생 고추장만들기 영양교육을 통해 우리 전통 식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교생과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함으로써 교육효과가 더 컸다”며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구 영양교사는 이번 고추장만들기 교육을 계기로 “된장, 고추장, 간장, 김치는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건강발효식품으로 독특한 맛과 문화를 간직한 문화유산이자 자산이라는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5천년 식문화가 밀이 아닌 쌀 문화이니까 우리 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몸에 좋은 우리 쌀의 소비촉진도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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