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시장 유영록)가 내년부터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김포시는 내년부터 27억원을 들여 13개 고등학교 3학년생 3,600여명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하고, 이어 2019년부터 고교 1, 2학년까지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7월 고교 무상급식 전담팀(TF)을 꾸려 김포 내 고등학생 1~3학년에게 김포금쌀 지원비 1억2,000만원을 지급하는 등 무상급식 시행 절차를 밟아왔다.

고교 무상급식은 경기도 내 31개 시ㆍ군 가운데 2013년부터 전 학년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는 하남시, 올해 2학기부터 지원을 시작한 광명시 등 2곳만 하고 있다. 김포시 외에도 부천시 등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고교 무상급식을 할 예정이다.

김포시는 현재 김포교육지원청과 함께 유치원과 초ㆍ중학교에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가정 형편 때문에 급식비를 내지 못하고 마음의 상처를 받는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결정이 경기도의 지방정부들이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는데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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