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비건페스티벌’ 15일 서울혁신파크
84개 소규모사업자 참여 ‘역대 최대규모’로

콩고기 요리, 두유 아이스크림, 비건 버거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건강한 채식 먹거리뿐만 아니라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화장품, 모피ㆍ가죽ㆍ울 등 동물성 원부자재를 사용하지 않은 패션 제품 등 친환경제품까지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내 최대 채식문화축제 '비건페스티벌'이 오는 15일(일) 오전 11시 서울혁신파크 야외공간에서 무료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서울혁신센터, 비건페스티벌코리아, 패션브랜드 비건타이거가 공동 주최한다. 저마다 다른 개성을 지닌 사람들이 조화롭고 행복하게 은하계를 이룬다는 의미를 담아 '비건 갤럭시(Vegan Galaxy)'라는 테마 아래 진행된다. 이미 세번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6,000여명의 방문객을 동원하고 수많은 비건인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 바 있다.

페스티벌에는 채식에 관심이 있거나 실천하는 사람, 환경‧동물 보호에 관심있는 시민이면 별도의 티켓을 구매하지 않아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4회째를 맞는 '비건 페스티벌'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개인, 스타트업 등 총 84개의 소규모 사업자들이 직접 부스를 운영한다. (1회 70개, 2회 75개, 3회 74개) 서울시는 중소기업보다 소규모 사업자들이 소비자와 직접 교류하며 브랜드를 홍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판매 금액의 5%는 동물 보호 활동에 기부된다.

페스티벌에는 채식에 관심이 있거나 실천하는 사람, 환경‧동물 보호에 관심있는 시민이면 별도의 티켓을 구매하지 않아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비건'은 문명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방식의 동물 착취에 반대하며 모피나 가죽제품 등을 대체하는 비건 퍼와 비건 아우터 등을 사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동물이 행복한 세상에서 인간도 행복합니다'라는 슬로건은 비건 라이프 스타일을 가장 단순명쾌하게 보여주는 문장이다.

각 부스에서는 채식 정보 전달, 길고양이를 위한 아트워크 제품, 실험 비글 보호소 후원 제품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다양한 소셜 브랜드가 준비돼있다.

또한 참여한 시민들의 감성을 충만하게 채워줄 5개 팀의 버스킹 공연도 펼쳐진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빛날윤미의 솔로 연주 ▴동물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뮤지션 권봄 ▴아일랜드 뮤직을 느낄 수 있는 간아늠 ▴월드뮤직 밴드 애니멀다이버스 ▴서정적인 오카리나클럽 연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그밖에도 내 마음이 기지개를 켤 수 있는 '해피 바디 워크숍', 노숙인의 자활 지원을 돕는 잡지 '빅이슈 코리아'와 함께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나들이 온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행사 관련 문의는 서울혁신센터 사업지원팀(02-6365-6811) 또는 비건타이거(vegantigar@naver.com)로 하면 된다.

한편, 서울혁신파크는 환경, 에너지, 주거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시민과 혁신가가 협력과 연결이라는 과정을 통해 공동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조성된 사회혁신 집적단지로 지난 '15년 개소했다. 청년, 마을공동체, 사회적경제 등 다양한 중간지원조직은 물론 혁신단체 230여 개가 입주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혁신 활동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올해 4회째를 맞는 비건페스티벌은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서울혁신파크의 아름다운 야외 공간과 부합하면서, 환경과 동물 보호라는 사회문제를 자연스러운 시민 참여를 통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가고자 하는 서울혁신파크의 대표행사”라며 “많은 시민이 혁신의 주체로서 비건페스티벌에 참여해 서울혁신파크의 다양한 혁신활동과 공간을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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