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만드는 시간절약 위해 구매” 가장 많아
전국 16개 광역시ㆍ도 2,000가구 방문 조사

국내 소비자들은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으로 ‘맛’을 꼽았으며, ‘음식 만드는데 드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가공식품을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나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공사)가 2016년 9~10월 (약 2개월) 전국 16개 광역시ㆍ도에 사는 2,000가구를 방문, 면접조사한 결과이다.

농식품부와 aT는 정부의 정책수립과 식품기업의 마케팅 전략수립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인식 및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각 기업의 소비자 트랜드 정보 수요에 부응하는 기초자료를 제공해오고 있다.

가공식품 월평균 구매액 13만1,374원

가구에서 1회 식품 구입량으로는 2-3일분을 구입하는 비중이 42.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4-5일분’(29.4%), ‘6-7일분’(1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는 가구 소득이 적을수록 1회 식품 구입량이 많은 양상을 보였다.

월평균 식품 구매에 대한 유형 비중을 보면 농수축산물은 42.7%, 신선농산물은 31.3%로 나타났으며, 가공식품은 26.0%로 조사됐다. 1인 가구의 경우 타 가족 구성 형태와 다르게 전체 식품 구입 비중에서 가공식품 구입 비율이 신선농산물 구입 비중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의 월평균 식비(식품 구매액+외식+배달+테이크아웃)는 약 72만4,470원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식품 구매액은 약 69.6%인 50만4,520원. 가공식품 월평균 구매액은 13만1,374원이었다.

가공식품을 구매하는 가장 주된 이유로 ‘음식 만드는데 드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를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원재료를 구입하여 음식을 만드는 것보다 저렴해서’를 꼽았다.

가공식품을 구입하는 것에 대한 우려사항으로는 ‘맛이 없어서/입맛에 맞지 않아서’가 34.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직접 조리하는 것에 비해 비싸서’(30.4%), ‘영양소가 파괴되어 있을 것 같아서’(27.9%) 등의 의견이 있었다.

맛과 품질 중시하는 ‘품질중시형’이 가장 많아

평소 식품을 구매하는 성향에 대해서는 맛과 품질을 중요시하는 ‘품질중시형’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는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으로 ‘맛’을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제조일자/유통기한’, ‘가격’ 등의 순이었다.

가공식품과 관련 정보에서는 ‘건강관련 식품 정보’를 가장 선호하고 있다. 가공식품에 대한 정보 채널 중 가장 신뢰하는 채널로는 단연 ‘TV/라디오(뉴스/광고/프로그램)’을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입소문(친구/지인)’, ‘인터넷 포털 사이트(네이버, 다음 등)’, ‘신문/잡지(광고/기사)’ 등의 순이었다.

식품을 통해 얻고자하는 것이 단순한 식사대용이나 맛 이외에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면역증강’, ‘장 건강’ 효과를 얻고자 하는 의향이 높았다.

가공식품 구입 시 제품의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유명한 회사인 경우 기본적으로 신뢰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38.5%), 전통 있는 회사를 신뢰하는 비중도 33.1%로 높게 나타났다.

가공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로 ‘대형마트’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 이용이유로는 ‘저렴한 가격’, ‘접근성’, ‘품질’을 주 이유로 꼽았다.

온라인 구매 장점 “가격 비교 가능”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해 식품을 구입하는 주요 이유에 대해서는 ‘가격을 비교하고 살 수 있어서 유익함’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으며, 다음으로 ‘직접 방문 하지 않아 시간이 절약됨’, ‘구매시간에 제약을 받지않아 편리함’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모바일 식품 구입 변화 예상에 대해서는 대부분(71.8%)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증가(25.5%)를 예상하는 가구가 감소(2.7%)를 예상하는 가구보다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0대 주 구입자에서는 온라인/모바일 식품구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비율이 타 연령대 대비 상대적으로 높았다.

최근 3개월 동안 구입한 가공식품에 대해서는 ‘빵류’를 가장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라면’, ‘두부류’ ‘우유’, ‘김가공품’ 등 조리 가능 식품을 많이 구입하고 있다.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는 대부분 ‘신선도/유통기한’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원산지’, ‘용량’,‘영양성분/식품의 효능’, ‘브랜드/상표/제조사’ 등을 많이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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