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은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을 20만~30만원대로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간한 ‘2017년 추석 성수기 주요 농축산물의 소비ㆍ출하 및 가격 전망’에 따르면 지난 1∼2일 주부 5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차례상 관련 예상 지출비용을 30만원대라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37.2%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20만원대(34.4%), 40만원대(10.6%) 순이다.

추석에 차례상을 차린다는 소비자는 전체의 71.2%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74.4%보다 3.2%포인트 줄었다.

차례상을 차리겠다는 소비자의 54.3%는 차례상을 간소화하거나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실속있게 차릴 예정으로 나타났다.

차례상을 차리겠다는 소비자 중 차례상은 차리되 간편하게 구색만 맞추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35%로, 전년 추석(29.8%)보다 5.2%포인트 늘었다. 전통방식에 따르지 않고 가족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중심으로 차례상을 차리겠다는 응답률도 19.3%로 지난해의 12.4%보다 6.9%포인트 증가했다.

차례상을 예법에 따라 차리겠다는 소비자는 차례상을 차리겠다는 응답자의 35.1%다. 전년 추석(47.6%) 대비 12.5%포인트 줄었다.

추석 명절음식 지출비용을 줄이겠다는 소비자 비중은 전체의 17.5%다. 지출비용을 지난해보다 늘리겠다는 소비자 비중(14.6%)보다 높다. 지출비용을 줄이려는 이유로는 소득이 감소하고 음식량이나 종류를 줄일 계획이기 때문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