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우수농산물 계약재배 등 지자체 잇단 견학

충남 당진시가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지역농산물을 학교급식에 공급하는 체계(로컬푸드)가 잘 돼 있어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의 견학이 잇따르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전북 익산시에서 농업발전 상생 워크숍 행사의 일환으로 선진사례 견학을 위해 당진시학교급식지원센터와 농산물유통센터를 방문해 지역 로컬푸드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당진시학교급식지원센터는 지난 2011년 3월, 충남도내 최초로 설립돼 운영 중이다.

센터는 현재 관내 89곳에 이르는 유치원과 초ㆍ중ㆍ고등학교에 사용되는 농ㆍ축ㆍ수산물을 비롯한 식자재를 일괄 공급하고 있다.

당진학교급식지원센터가 입주해 있는 당진농산물유통센터.
특히 이곳에 대한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계약재배로 공급받는 친환경 농산물을 비롯해 GAP 인증 농산물 등 충남도내 우수농산물을 우선 공급하는 등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방식은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통해 농가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도 이상적인 로컬푸드 방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익산시에서는 시의원과 농협 조합장, 미래농정국장 등 행정과 지역 농협 관계자 등 무려 50여명이나 방문해 센터의 식재료 공급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운영 노하우를 배웠다. 익산시의 견학에 앞서 올해 인근 보령시와 서산시의 학교급식 관계자들도 이곳을 견학했다.

센터 설립 초기에는 인천시와 진주시, 대전시 등 많은 자치단체와 기관에서 벤치마킹이 이어져 학교급식을 통해 로컬푸드 실현을 선도해 가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직접 방문이 어려울 경우 전화로 문의를 오는 경우도 많이 있다”며 “지난 6년 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친환경ㆍ우수 식재료 사용을 보다 확대해 보다 많은 아이들이 안심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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