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ㆍ안전성지수는 ‘최고’…소비유통 모니터링

한우고기 판매량 감소폭이 모든 업태에서 다른 육류에 비해 크게 나타났으며 주된 요인은 한우가격 상승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가 농촌경제연구기관인 GS&J 인스티튜트(조사기관 : TNS코리아)에 위탁한 ‘2016년 한우고기 소비유통 모니터링’ 보고서 내용이다.

이번 조사는 유통업체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우 판매 상황, 소비자 인식 등을 조사하여 한우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진행되었다.

유통업체 조사 결과, 한우고기 판매실적지수는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에 있고 특히 모든 업태에서 한우고기 판매량 감소폭이 다른 육류에 비해 크게 나타났는데, 주된 요인은 한우가격 상승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판매전망지수는 중도매인과 식육포장처리업의 경우 2015년 대비 2016년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식육판매점과 일반음식점은 감소세가 클 것으로 예상하였음

원산지표시제 준수지수를 산출하여 분석한 결과, 2014년 이후 전반적으로 180 내외의 높은 수준이기는 하나 식육포장처리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태에서는 점차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음(2015년 172.8~185.7 → 2016년 171.5~181)

소비자가구의 한우고기 구매량은 2014년까지 전년 대비 증가세였으나(103.9) 2015년에는 감소세로 전환되었고(95.3), 2016년에도 감소세였으나(97.9) 전년 대비 감소폭은 다소 작아졌다.

한우고기 맛 만족도지수는 매년 다른 육류에 비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나 지수 자체는 2013년 174.4에서 166.4로 소폭 낮아졌으며, 안전성 만족도지수는 3년 연속 상승세이나, 매우 안전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다소 낮아지고 있다(2014년 30.8 →2015년 23.6 →2016년 22.8)

또한, 이번 모니터링에서는 청탁금지법 시행(2016.9.28.)에 따른 한우고기 영향 조사를 추가적으로 진행한 결과, 2016년 추석에 거래처 등 지인에게 한우고기를 선물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가구는 7.4%에 불과하였고, 92.6%는 한우고기 선물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추석에 지인에게 한우고기를 선물할 의향이 있는 소비자가구의 비율은 9.4%이었으며, 별로 혹은 전혀 의향이 없는 소비자가 74.6%에 달하여 청탁금지법이 한우고기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이번 ‘2016년 한우고기 소비·유통 모니터링’ 조사로 소비자 및 유통업자의 니즈(Needs)를 파악하여 한우시장의 변화에 따른 한우농가의 선제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정부의 정책 결정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매분기 발표하고 있는 축산 관측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결과 보고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정보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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