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역학조사 중… 원인 규명 주력“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지난 8일(목) 도내 모 고등학교 기숙사 학생들에게서 발생한 집단 복통 증세를 역학 조사한 결과 경미한 수준이어서 이날 보건소 진료 후 모두 귀가 시켰다고 밝혔다. 증상이 있던 학생들은 건강상태가 호전돼 9일 정상 등교했다고 전했다.

도교육청은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방역당국과 함께 복통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의 가검물과 보존식 등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했다. 또한 여러 경로로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학교에 조식을 납품하는 도시락업체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했고, 학교 기숙사도 방역 조치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8일 도내 모 고등학교 기숙사 학생들 중 일부 학생들이 복통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방역당국과 함께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이날 아침 도시락 식사를 한 학생 18명이 메스꺼움, 복통 증세를 보였다. 도교육청은 이들 학생들을 급히 보건소에 보내 진료를 받게 했다. 다행히 증상이 경미해 진료 후 모든 학생을 이날 오후 귀가시켰다. 증상이 있던 학생들은 건강상태가 호전돼 9일(금) 정상 등교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제주도 역학조사관 및 광주식약청 제주사무소, 제주도청, 제주시청, 제주시서부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회의를 갖고, 원인 규명 및 대책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학교 기숙사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운영을 중단할 방침이다. 아울러 역학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식 도시락 납품을 일시 중단시켰다.

도교육청은 식중독 위험이 높아진 여름철에 돌입함에 따라 개인위생관리 및 식품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며,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 학교에 대해 △일일 모니터링 강화 △손씻기 등 보건위생교육 철저 △가정통신문 발송을 통한 하절기 식중독 예방관리 철저 △보건 및 급식안전 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아직 발병 원인이 나오지 않은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유관 기관과 공조체계를 확고히 하며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안정적인 교육 과정 운영과 환자 관리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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