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지적보다 생산ㆍ유통 등 지원에 더 힘써야"
박종훈 경남교육감, 경남도 감사발표에 쓴소리

경남도교육청 박종훈 교육감은 “지방자치단체는 더 나은 학교급식을 위해 생산과 유통 등 여러 면에서 지원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
박 교육감은 최근 경남도가 내놓은 학교급식 감사결과와 관련 9일 오후 브리핑룸을 방문해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학교급식 운영에 문제가 있다면 지적이 아닌 지원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면서 "경남도 감사로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이 무너지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이번 경남도 감사 결과 발표로 학교급식 종사자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도가 이번 감사 결과를 통해 도교육청을 비롯한 교육기관을 마치 부정을 저지르는 집단으로 매도한 것에 대해서도 심한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이번 감사에서 적발한 대부분이 학교가 아닌 납품업체와 관련한 사안임에도 마치 학교가 주된 범법행위를 한 것처럼 결과를 발표한 것은 다른 의도가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박 교육감은 "학교에서 안전한 먹을거리를 급식에 사용할 수 있도록 생산과 유통 단계에서 지자체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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