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씻고 다듬어져 편리하게 이용할 수는 있지만 색깔이 변하고 미생물 증식이 일어날 수 있었던 채소의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는 표준가공기술과 산채를 이용한 신선편이 샐러드 등 새로운 상품화 기술을 개발했다.

브로콜리, 파프리카 등 신선편이 채소의 안전성을 향상시키고자 미생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오존수 활용기술을 개발해 관행의 염소수 세척방법보다 세균수를 크게 감소시켰고, 친환경 채소에 적용할 수 있는 유기산과 에탄올을 이용한 살균소독 세척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샐러드용, 나물용 신선편이 채소의 적정 플라스틱 필름 포장기술을 개발해, 유통 중 선도유지에 적합한 공기조성을 갖게 하여 갈변과 냄새를 모두 억제할 수 있어 상품성을 2~3일 연장했다.

이와 함께 신선편이 채소의 대표적인 품목인 결구상추, 양파, 감자, 당근의 선도유지에 적합한 원료의 수확후처리, 가공기술 및 유통조건을 확립해, 신선편이 생산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신선편이 농산물 표준 생산기술 매뉴얼을 확립하여 보급에 나섰다.

이밖에 신선편이 농산물의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민들레, 산마늘 등을 이용한 산채류 샐러드, 그동안 세척 후 품질유지가 어려워 생산되지 못했던 신선편이 양송이 슬라이스에 대한 상품화기술을 개발했다.

이러한 새로운 기술을 생산자에게 알리고, 소비자에게 국내 신선편이 농산물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농촌진흥청은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 전시장에서 채소를 절단, 세척, 포장하는 신선편이 생산과정을 시연한다.

이 기간 중 신선편이 농산물을 바로 섭취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세척된 채소를 이용해 즉석 샐러드를 만들어 소비자와 함께 먹는 행사도 진행한다.

또한,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다양한 신선편이 샐러드, 과일, 쌈채소 및 조리용 상품을 전시하고,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신선편이 산채류 샐러드와 양송이슬라이스 등 300종 이상의 상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게 전시한다.

한편, 신선편이 농산물이 단체급식과 외식업체에서 식재료로 사용되는 것을 촉진하고, 최근의 신선편이 관련 정책방향 및 상품화 기술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신선편이 농산물 식재료 산업 활성화 심포지엄’이 지난 4월 21일, aT센터에서 개최된 바 있다.

심포지엄에서는 식재료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농식품부 박순연 과장), 신선편이 식재료 생산 사례 및 발전 과제(퍼스프 이충관 대표), 신선편이 농산물 시장 활성화(농촌경제연구원 이용선 박사), 외식재료 신선편이 농산물의 규격 표준화(아워홈 장성호 부원장) 및 신선편이 농산물 상품개발 동향(농촌진흥청 김지강 박사) 등 5개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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