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영양」 이영우 산업체영양사회장 등 인터뷰

이영우 전국산업체영양사회장과 회원들이 인터뷰를 마치고 포즈를취했다.(왼쪽부터 노성윤 영양사, 이영우 회장, 한상진, 박명희 영양사)
(사)대한영양사협회가 발행하는 「국민영양」 최근호는 ‘이달의 영양사’로 근로자들의 건강증진 도모와 영양전문가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전국산업체영양사회’를 소개했다. 그들의 인터뷰를 ‘급식뉴스’가 옮겨 실었다.

“산업체 영양사는 ‘항아리’이다.”_이영우 이루미케이터링 대표

Q 1. 대한영양사협회 전국산업체영양사회 회장으로서 산업체분과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영우 회장
▶ 산업체분과는 기업, 관공서, 금융기관, 호텔, 백화점, 연구소, 연수원, 교정시설, 생산현장 등에서 근무하는 영양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분과입니다. 우리 분과는 국가 경쟁력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근로자들의 바른 먹거리와 식생활을 관리하기 위해 급식의 전반적인 운영 및 관리, 피급식자의 영양교육과 상담뿐만 아니라 영업 기획력까지 갖춘 영양 경영자들의 모임입니다. 또한 지난 2014년 5월에는 1회 급식인원 100인 이상인 산업체 영양사 의무고용을 부활시킨 저력을 가진 분과입니다.

Q 2. 전국산업체영양사회 회장으로서 산업체분과의 활동방향과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하실 활동에 대한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 시도영양사회의 각 산업체분과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좀 더 많은 회원들과 소통함으로써 현장에서의 어려움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에 귀기울여 직접적인 개선을 도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정기적인 워크숍 및 행사 등을 기획ㆍ실행해 산업체 영양사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교육뿐만 아니라 만남을 통해 친목도모를 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등 이웃사랑 나눔 실천을 위한 대국민 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3. 오랜 기간 전국산업체영양사회 임원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오래 전부터 서적과 언론보도 등을 통해서만 만나 뵐 수 있었던 존경하는 정신적 멘토인 영양사 선배님과 교수님들을 직접 만나 뵙고 서로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큰 사건이고 기억에 남는 일입니다. 또한 작년에 있었던 전국산업체영양사회 워크숍과 낙농체험은 회원들과 함께 많은 것을 느끼고 얻을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 올해는 이웃사랑 나눔실천을 위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Q 4. 협회 활동에 관심은 있지만 참여를 망설이는 선배ㆍ후배ㆍ동료 영양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협회는 항상 열려 있고 숨 쉬고 있습니다. 항아리처럼 모든 것을 포용하고 있으니 한걸음만 움직이시면 됩니다. 영양사라는 영양전문인으로 살아가는 동료들과의 만남을 통해 친목도모뿐 아니라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영양사들은 혼자서 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아 고충을 토로할 대상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조직활동을 통해 동일한 직종의 동료들을 만나 의견을 나누다보면 해소될 뿐만 아니라 배움도 얻을 수 있습니다. 누구나 첫 만남은 어색하고 쉽지 않지만 조직 내에서는 항상 친절하고 편안한 누군가가 있습니다. 그러니 망설이지 말고 지금 어서 움직이세요. 그 한걸음을 떼는 순간 함께하는 더 좋은 영양사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산업체 영양사는 ‘연결고리’이다.”_노성윤 대법원 법원행정처 영양사

Q 1. 전국산업체영양사회 활동 중 기억에 남는 활동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노성윤 영양사
▶ 서울특별시 산업체영양사회에서는 매월 첫째 주 일요일에 서울역 노숙자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재능기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메뉴계획부터 조리까지 우리의 재능과 정성으로 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식사를 제공해 드릴 수 있다는 사실에 업무에 지쳐 쉬고 싶은 휴일임에도 여러 선생님들이 마음을 모아 동참하고 있습니다. 비록 힘은 들지만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어 회원들의 친분이 더욱 돈독해져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2. 근로자 건강증진 도모 및 영양전문가로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위해 산업체 영양사가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영양사는 끝없는 자기개발을 통해 이론과 기술로 무장되어야 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이론과 실무, 기술로 무장된 영양사는 근무지 내에서 새로운 업무분야가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이를 추진할 수 있는 능력과 리더십도 생길 것이라 생각합니다. 근로자 건강증진 모도 및 영양전문가로서의 자리매김을 위해서는 작게는 영양게시판을 통해 건강과 영양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고, 국가영양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활동과 연계한 영양상담 실시도 영양전문가로서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Q 3. 협회 활동에 관심은 있지만 참여를 망설이는 선배ㆍ후배ㆍ동료 영양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시간적 여유가 있어 이뤄지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 자기 계발에 힘쓰고 이를 통해 습득한 내용을 선배ㆍ후배ㆍ동료 영양사들과 함께 나누는 영양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렵고 힘들지만 조금이나마 남을 위해 내어주는 삶을 살아간다면 우리 영양사들은 하나가 되어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산업체영양사는 ‘나누는 삶’이다.”_박명희 국립중앙박물관 영양사

Q 1. 전국산업체영양사회 활동 중 기억에 남는 활동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명희 영양사
▶ 지난 2015년 11월에 참여했던 전국산업체영양사회 워크숍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워크숍에서의 조별 모임을 통해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것보다 더 다양한 산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러 영양사 선생님들을 만나 각자의 근무환경과 업무 시 어려움 점 등의 사례들을 간접 경험할 수 있었고, 쉽게 느낄 수 없었던 이해와 쉽게 형성할 수 없었던 공감대를 나눌 수 있어 여전히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또한 이를 계기로 산업체분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Q 2. 근로자 건강증진 도모 및 영양전문가로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위해 산업체 영양사가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매년 또는 격년으로 실시하는 근로자 건강검진 후의 영양교육 및 영양상담은 산업체 영양사가 해야 할 중요한 업무이며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점차 근로자의 평균 연령이 늘어나고 만성질환 등이 증가해 그 중요성은 점차 더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근로자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영양전문가로서도 확고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가장 기본적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급식관리를 좀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것이야말로 산업체 영양사의 중요한 역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항상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연구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3. 협회 활동에 관심은 있지만 참여를 망설이는 선배ㆍ후배ㆍ동료 영양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현실적으로 혼자서 많은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영양사의 업무 특성상 협회 활동 등 대외적인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사실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생각을 조금 전향적으로 전환시키면 좋겠습니다. 늘 혼자이기에 가끔이라도 선배ㆍ후배ㆍ동료 영양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정보교류 및 친목 도모를 통해 많은 시너지효과를 가져와 업무에도 도움이 되고 기분이 전환되는 등 활력소가 되어 더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렵겠지만 첫걸음을 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산업체영양사는 ‘종합예술가’이다.”_한상진 정부서울청사 (주)이씨엠디 영양사

Q 1. 전국산업체영양사회 활동 중 기억에 남는 활동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상진 영양사
▶ 2015년 전국산업체영양사회 워크숍에서 그간 만나지 못했던 분들을 만나 좋은 시간을 가진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믿는 것을 보게 된다는 말처럼 워크숍에 참석해 지금껏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좋은 분들과의 인연을 만들고 새롭고 유익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어서 여전히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Q 2. 근로자 건강증진 도모 및 영양전문가로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위해 산업체 영양사가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산업체 영양사는 급식을 통해 근로자에게 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고 올바른 식생활을 통한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고, 정감있고 아늑한 식사환경 조성을 통해 정신적 요구를 충족시켜줄 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복리후생까지도 힘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3. 협회 활동에 관심은 있지만 참여를 망설이는 선배ㆍ후배ㆍ동료 영양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혼자의 목소리는 메아리로 남지만 많은 이들의 힘을 모은 목소리는 태산을 움직이듯이 국민건강 증진과 바른 먹거리 창조를 위해서 협회 일원으로 활동함으로써 영양전문인의 다양한 경험과 실무정보를 공유해 영양전문인의 위치를 우리 스스로 확고히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근로자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에 힘쓰는 영양사들이 되도록 힘을 합쳐 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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