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하모니로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이야기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울산영양사합창단’. (사)대한영양사협회가 발행하는 「국민영양」 최근호는 ‘이달의 영양사’로 울산영양사합창단원들을 소개했다. 그들의 인터뷰를 ‘급식뉴스’가 옮겨 실었다.

“울산영양사합창단은 ‘삶의 활력소’이다” - 강순화 울산광역시영양사회 사무국장

Q1. ‘울산영양사합창단’의 단원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강순화 국장
▶ 2013년 5월 우연한 기회에 타 단체의 합창공연을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공연을 보는 내내 머릿속에는 ‘영양사 합창단을 구성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에 공연은 하나도 기억나질 않습니다. 급한 마음에 다음날 바로 그 당시 울산광역시영양사회 박윤흠 회장님과 논의하여 울산광역시 영양사회의 합창단을 결성하기로 하고 서둘러 단원모집을 시작했습니다. 의외로 합창단 활동 제안에 선뜻 오시겠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당일이 되니 선뜻 오시겠다는 반응과 달리 참석률이 저조하여 14명 정도만 참석했던 기억이 납니다. 계속적으로 회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하여 합창단의 취지와 활동 시 좋은 점 등을 설명하며 회원 증원에 노력을 기울였으나, 업무와 병행하여 정기적으로 1주일에 한 번씩 참석한다는 점에 큰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많아 증원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 번이라도 참석한 단원들은 체력적으로 힘들긴 하지만 막상 참석하여 연습을 하고 단원들과 시간을 보내다 보면 너무나도 재미있어 1주일 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들 하십니다. 또한 이렇게 좋은 활동을 더 많은 영양사들이 함께 했으면 한다며 직접 단원모집에 힘써주시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많은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현재는 23명의 영양사들이 꾸준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Q2. 기억에 남는 공연과 합창단 활동을 시작하고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2014년 1월에 개최했던 ‘가족과 영양사 초청음악회’가 기억에 남습니다. 단원들의 가족과 지인들을 초청하여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공연이면 좋겠다는 생각에 단원들의 합창공연뿐만 아니라 단원들의 자녀 장기자랑, 박윤규 지휘자님의 독창 등 단원과 가족이 모두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하였습니다. 접수 및 다과준비 등도 단원가족들의 도움을 받았고, 단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35여 가지의 선물로 행운권 추첨시간을 마련하여 나눔의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내가 합창단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외조를 잘해준 남편을 격려하기 위한 감사패 증정 시간도 가졌습니다. 돌이켜 생각하니 단원뿐만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더 의미있었고, 알찬 기획으로 너무 재미있었던 공연으로 앞으로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합창단 활동은 자연스레 회원들 간의 친목도모의 시간이 되어 영양사회의 다양한 교육 및 행사 시에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지는 등 일거다득인 것 같습니다.

Q3. 동아리 등 협회 활동에 관심은 있지만 참여를 망설이고 있는 선ㆍ후배, 동료 영양사들에 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직장생활을 하면서 주 1회 퇴근 후 2시간 정도의 시간을 낸다는 것이 쉽지 않지만 어려운 만큼 즐거움과 행복이 두 배라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영양사의 경우 근무처 내 동료 없이 혼자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노력하지 않으면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우려가 있습니다. 저희 울산영양사합창단에는 산업체, 병원, 학교, 보건복지시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등 다양한 분과의 영양사들이 소속되어 있어 업무에 대한 정보교류뿐만 아니라 소통의 계기가 되어 직장생활에 더욱 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울산영양사합창단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활동 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울산광역시영양사회의 홍보사절의 역할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단체가 되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입니다

“울산영양사합창단은 ‘보름달’이다” - 김영아 울산양육원 영양사

Q1. ‘울산영양사합창단’의 단원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영아 영양사
▶ 오랜 영양사 생활로 업무에 대한 피로도 누적되고 삶에 대한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던 차에 울산영양사합창단의 단원 모집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도 풀고 비록 속한 분과는 다르지만 영양사라는 하나의 공통분모를 가진 사람들과의 소통이 절실했던 차에 단원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Q2. 기억에 남는 공연과 합창단 활동을 시작하고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올해 1월 울산양육원에서의 재능기부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마침 제가 울산양육원에서 근무한지 15년째를 맞이하는 해로, 함께 해온 아이들에게 저의 새로운 모습도 보여줄 수 있었고, 그들에게 노래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도 사랑하면서 살아가라는 메시지를 들려줄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합창을 하고 나면 한 주간 쌓였던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생활의 활력소가 됩니다. 또한 나 자신을 찾을 수 있고, 자신감도 회복되어 저에게는 매우 소중한 시간입니다.

Q3. 동아리 등 협회 활동에 관심은 있지만 참여를 망설이고 있는 선ㆍ후배, 동료 영양사들에
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합창단 등 대한영양사협회의 동아리 활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지만 자녀가 어려서, 평소 노래를 잘하지 못 해서 등 여러 가지 사유로 참여를 주저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망설이지 마시고 일단 오십시오. 오시면 모든 문제는 해결이 된답니다. 자녀들도 합창하는 엄마를 더 좋아할 것이고, 음치는 저절로 완치된답니다.

“울산영양사합창단은 ‘에너자이저’이다”- 문혜경 울산기술공업고등학교 영양사

Q1. ‘울산영양사합창단’의 단원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문혜경 영양사
▶ 보통 합창단원이라 하면 노래를 잘하거나 단순히 노래를 좋아하여 합창단 활동을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노래를 좋아하긴 하지만 무엇보다 본분에 충실할 수 있으면서도 삶의 활력이 될 만한 나만의 취미를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러한 생각을 하던 차에 울산영양사합창단 단원 모집 중임을 알게 되었고, 이왕이면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한 목소리로 호흡을 맞추면서 음악을 통한 소통뿐만 아니라 업무에 대한 소통을 통해 1주일 간의 피로를 해소하는 것은 어떨까 하여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예전에 TV에서 합창단원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힘들지만 그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는 모습을 통해 감동을 받았던 기억도 영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힘든 일과로 피곤한 상태에서도 합창에만 임하면 피로가 싹 가십니다.

Q2. 기억에 남는 공연과 합창단 활동을 시작하고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매년 7월 마지막 주에 개최되는 전국영양사학술대회에서의 첫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개최 한달 여를 남겨두고 갑자기 공연 요청을 받아서 연습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신 내외빈과 전국의 영양사 선생님들이 예상치 못한 뜨거운 반응을 보내주셨습니다. 실력발휘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첫 무대임에도 무언가 해냈다는 성취감에 짜릿함을 넘어 몸이 부들부들 떨리기까지 했던 느낌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합창단 활동을 통해 누구나 쉽게 경험하기 쉽지 않은 대규모 무대에서 멋지게 공연을 할 수 있는 영광을 누리고 있습니다.

Q3. 동아리 등 협회 활동에 관심은 있지만 참여를 망설이고 있는 선ㆍ후배, 동료 영양사들에
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들어오십시오. 언제든지 문은 활짝 열려있습니다. 숨이 막혀 답답하신 분들에게는 산소호흡기가 되어드릴 것이고, 삶이 무료하고 업무에 지쳐서 피로한 분들에게는 에너자이저가 되어드릴 것입니다. 항상 웃음꽃이 활짝 피는 활력 넘치는 울산광역시의 유일한 영양사 합창동아리인 울산영양사합창단의 입단을 두 팔 벌려 격하게 환영합니다.

“울산영양사합창단은 ‘행복한 친구’이다” - 민정미 금란유치원 영양사

Q1. ‘울산영양사합창단’의 단원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민정미 영양사
▶ 영양사로 근무한 오랜 시간과 오랫동안 변화 없는 생활에 지루함을 느낄 즈음 갱년기도 함께 찾아왔습니다. 이 무렵 때마침 울산광역시영양사회의 합창단 창단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생각에, 아니 오히려 저를 불러주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서둘러 합창단원 신청을 했습니다. 그때는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선택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제가 살아오면서 가장 잘한 선택 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Q2. 기억에 남는 공연과 합창단 활동을 시작하고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2013년 합창단 창단 두달만에 전국영양사학술대회의 특별공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제 생에서 처음으로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스스로를 대단하다고 생각한 날이었기에 의미가 있고, 여전히 기억에 남습니다. 떨기도 많이 떨었지만 그 떨림조차 기분 좋게 느껴지는 날이었습니다. 합창단 활동을 하면서 매주 한 번씩 모여 합창을 하면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 함께 화합하며 숨죽여 서로를 느끼고 호흡하는 순간 삶의 힐링이 되는 기쁨을 느낍니다.

Q3. 동아리 등 협회 활동에 관심은 있지만 참여를 망설이고 있는 선ㆍ후배, 동료 영양사들에
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언제나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 전에는 망설임과 두려움이 동반됩니다. 개인마다 그 망설임과 두려움의 이유는 다양할 것입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그 망설임으로 시간을 허비할 수는 없잖아요. 무작정 발을 들이고 시작해보세요. 그럼 망설임의 이유들에 대한 해결방안이 생겨나 하나씩 해결될 것입니다. 좋은 사람들과 힐링은 덤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울산영양사합창단은 ‘만병통치약’이다” - 홍미향 성안중학교 영양사

Q1. ‘울산영양사합창단’의 단원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홍미향 영양사
▶ 평소 노래를 잘하지 못해서 노래교실을 다닐까 하는 고민을 하던 중 마침 울산광역시영양사회에서 합창단원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신청을 하여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노래실력이 향상될 정도로만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벌써 3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매주 목요일 합창단 모임에 가기 전에는 몸이 천근만근으로 느껴져 참석이 쉽지 않지만 그곳에 가서 합창도 하고 큰 소리로 실컷 웃다보면 아픈 몸과 마음이 언제 그랬냐는 듯 오히려 피로가 풀리고 근심 걱정이 사라집니다.

Q2. 기억에 남는 공연과 합창단 활동을 시작하고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울산광역시영양사회의 2014년, 2016년 영양사 식품위생교육과 2013년, 2015년 영양사 보수교육 개회식에서의 합창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보통 법정교육의 경우 이론교육으로만 구성되어 오랜 시간 교육을 듣다보면 교육생들의 표정이 어두워지곤 했는데, 합창공연을 경청하면서 어느새 환해지는 선생님들의 표정을 보고 타인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환하게 번지던 미소와 표정은 여전히 가슴에 남아 힘들 때마다 마음을 다잡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합창단 활동으로 자부심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 앞에서도 당당히 설 수 있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Q3. 동아리 등 협회 활동에 관심은 있지만 참여를 망설이고 있는 선ㆍ후배, 동료 영양사들에 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많은 사람들이 업무와 병행하여 정기적인 활동에 참여하는 것에 부담을 갖지만 마음먹고 합창단 모임에 한 번이라도 참석한다면 진작 마음먹지 못했음에 아쉬움을 느낄 것입니다. 합창 연습뿐만 아니라 합창 중간 중간 지휘자 선생님의 유머러스한 말씀에 배꼽을 잡고 웃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저는 여전히 노래에는 큰 자신은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 음색을 가진 선생님들과 화음을 맞추다 보면 하나의 목소리가 나오는 합창의 매력에 매료될 뿐만 아니라 노래 실력도 점차 향상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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