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가공ㆍ수산 식재료 취급ㆍ품질 기준(안)을 마련, 내년(2017년) 이후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14일(월) 오후 3시부터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이번에 마련된 가공ㆍ수산 기준(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듣기 위해 학부모, 영양(교)사, 공급ㆍ유통관계자, 관련기관,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가하는 청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2015년 농산ㆍ축산 분야에 이어 이번에 가공ㆍ수산 분야의 품질기준을 마련함으로써 서울시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사용되는 식재료 전 분야에 대한 취급ㆍ품질기준이 완성되는 셈이다.

이날 청책토론회에서는 유전자변형식품(GMO), 식품첨가물, 방사성물질 위험성에 대한 강연을 통해 학교급식 취급ㆍ품질 기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식품첨가물에 따른 식품의 맛 차이를 체험하기 위한 블라인드테스트를 실시, 건강한 식재료 소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품질기준(안) 주요내용을 발표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돕고, 학부모와 영양(교)사, 전문가 등과 함께하는 토론회를 개최해 바람직한 가공ㆍ수산 식재료의 품질기준에 대하여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서울시교육청과 협조하여 가공ㆍ수산식재료 품질기준(안) 마련을 위해 급식 관계자 및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TF를 구성ㆍ운영하였으며 기준(안)의 주요내용은 건강성, 지속가능성 보장을 위한 조달원칙, 품목별 세부기준, 안전성 관리기준 등”이라고 설명했다.

가공식재료 품질기준은 장류 등 24개 분류 161개 품목에 대한 생산, 취급 등 세부기준이 포함되어 있으며 유전자변형식품(GMO) 금지, 식품첨가물 지양, 친환경 원재료 사용권고 등을 담고 있다.

수산물 품질기준은 어류 등 7개 분류 151개 품목의 규격ㆍ취급 세부기준을 비롯해 방사능 안전관리기준 등이 포함되어 있다.

‘친환경 학교급식 가공ㆍ수산 취급ㆍ품질 기준’은 청책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반영하고 전문가 감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