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호조ㆍ수급개선…양배추, 당근 등은 강세

유난히 추웠던 겨울을 지나 초봄까지 이어진 냉해와 저온현상으로 인해 주요 농산물의 가격 강세가 지속되어 온 가운데 최근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이 같은 가격 하락세는 기상여건 호조와 더불어 대부분의 품목이 재배범위 확대로 수급상황이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과채류(오이, 호박, 고추 등)의 가격하락세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재배주기가 짧은 특성상 기온상승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 시민들의 소비량이 가장 많은 품목인 배추는 출하가 늦어졌던 봄배추 물량이 일시에 터지면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한편, 각종 행사와 나들이객 증가로 인해 외식수요가 많아져 요식업체의 소비 비중이 높은 서양채소류, 양배추, 당근 등의 가격은 매우 강세이다. 무는 재배면적 감소와 봄무 작황부진 및 출하지연 등으로 인해 가격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과일류의 경우 제철과일인 참외, 수박 등은 최근 물량증가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국내산 저장과일(사과, 배)은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예년 수준의 가격대를 형성 중이다. 다만 햇과일의 물량이 부족하고 상품성도 낮은 편이어서 수입과일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입 오렌지 가격은 비싸졌다.

가격이 오른 품목과 내린 품목에 대한 상세 정보는 서울시농수산물공사가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인 유통정보 사이트(www.garak.co.kr/youtong) ‘주요 농산물 UP&DOWN’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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