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5월24일부터 27일까지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농산물을 전처리(세척, 분쇄, 박피, 소분 포장)하는 중·도매상을 대상으로 원산지표시 기획점검을 서울시농수산물공사와 합동으로 실시했다.

주요 농산물(양파, 생강, 건고추, 마늘 ,고사리, 도라지, 당근 등)을 전처리하는 업소 23개소를 점검한 결과 대부분의 업소에서 원산지를 적합하게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점검은 식품유통과정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하여 도매시장에서 주요 식재료를 전처리하는 과정 중 수입농산물의 혼합 개연성 및 소포장 등 재포장 시 원산지 표시 실태를 집중 점검했다.

가락시장 내 전처리 업소에서는 원산지가 표시된 비닐봉지나 스티커(라벨)를 사용하는 등 재포장 시에도 원산지표시가 잘 지켜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산지표시 여부뿐만 아니라 수입 농산물의 혼합여부 등 원산지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고추, 마늘, 생강 등 20개 품목을 수거하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산지검정과)에 원산지 검정을 의뢰했다.

현재 검사 의뢰된 20개의 시료에 대하여 검사결과 허위표시로 판명될 경우 해당업소는, 농산물품질관리법 제34조2에 의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서울시는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서 지속적으로 시장을 관리하여 원산지 표시가 양호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농산물을 전처리하는 과정에서 원산지 미표시 및 국산둔갑 또는 혼합하는 사례가 발생할 우려가 상존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도 주요 농산물을 전처리하는 업소에 대한 원산지표시 단속을 강화하는 등 농식품 원산지표시 관리를 철저히 하여, 시민들의 알권리 충족 및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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