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표준 관리 시스템’ 전국 처음 도입
초ㆍ중ㆍ고ㆍ특수학교 등 1,150곳 대상 지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서울의 초ㆍ중ㆍ고ㆍ특수학교 1,150교를 대상으로 ‘학교 급식시설 표준 관리시스템’을 도입, 5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급식시설 표준 관리 시스템’은 학교의 노후화된 급식시설ㆍ기구에 대해 표준 관리체계를 적용함으로써 학교별ㆍ사업별 우선순위를 정하고, 예산 편성과 연계함으로써 급식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것. ‘학교급식법’ 제정(1981.1.) 이후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제도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표준 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급식 행정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에는 ‘급식환경개선사업’의 대상을 선정할 때, 교육지원청별로 자체적으로 진행함에 따라 평가 기준 및 심사 배점 등이 달라 지역 간 지원격차가 발생하고 중·장기적 계획 마련 등이 미흡한 경우가 있었다.

이번에 도입하는 ‘급식시설 표준 관리시스템’은 서울 관내 모든 학교(사립초ㆍ자사고 제외)의 급식시설ㆍ기구에 대해 △전면 실태조사 △현장점검 실시 △학교급식시설개선협의회 및 우선순위심의위원회 운영 △우선순위 확정 및 공개 △내년도 예산편성 반영 등의 순으로 체계화·표준화하였다.

시교육청은 이번 관리시스템의 전면 시행을 위해 지난 3월에 학교 55곳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하고, 사전 실태조사 및 현장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실태조사 항목을 전년도의 19개 항목(급식시설 11개 항목, 조리기구 8개)에서 12개 항목(급식시설 5개 항목, 조리기구 7개)으로 조정하고, 현장 조사를 전년도의 2회에서 1회로 줄여 현장의 업무를 경감하도록 하였다.

실태조사 12개 항목 중 ‘급식시설’ 대상 항목은 △급식실 및 식당 신증축 점검표 △급식시설 개보수 평가표 △덤웨이터 점검 평가표 △보일러 점검 평가표 △냉·난방기 점검 평가표 등 5개이고, ‘조리기구’ 대상 항목은 △식기세척기 △식기소독고 △냉장냉동고 △튀김솥, 볶음솥 △국솥 △취사기 △오븐기 등 7개이다.

또한, 학교 현장업무의 효율화를 위해 ‘2016학년도 학교급식시설 표준 관리체계 안내’ 책자를 개발하여 전체 학교에 보급하였다.

서울시교육청은 급식시설 실태점검 및 ‘급식시설 공유방’ 홈페이지 개설 등을 통해 우선순위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2017년도 예산편성과 연계하여 반영함으로써 급식 관리체계를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표준 관리 시스템 도입을 통해 합리적ㆍ객관적인 지원 방안이 마련되어 예산이 적기에 지원됨으로써 학교의 신뢰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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