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5개년 육성계획'…사육농가 1,200개로

정부가 곤충산업을 2020년까지 5천억원 규모로 육성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제2차 곤충산업 육성 5개년 계획'에 따르면 곤충 사육농가를 1,200호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근 곤충이 식품원료로 인정되는 등 곤충자원의 용도가 다양해지면서 곤충산업은 유망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어 소비·유통체계 고도화, 신시장 개척, 생산기반 조성, 산업 인프라 확충 등으로 곤충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것.

곤충산업 시장은 2011년 1,680억원에서 2015년 3,39억원 규모로 성장했고, 이 기간 곤충 사육 농가는 265호에서 724호로 늘었다. 그러나 아직 사육 농가가 영세한 곳이 많고 시장의 자생적인 생태계 조성이 미흡해 산업 전반의 성숙도는 낮은 편이다.

농식품부는 우선 곤충 생산농가 역량을 강화하고자 생산자 단체를 중심으로 '곤충 유통사업단'을 구성한다. 사업단은 각 지역 농가에서 식용·사료용으로 납품한 곤충을 판매 업체에 안정된 품질로 제공한다.

지역곤충산업화센터는 지역 곤충 농가를 연계해 조직화하고, 기업과 연결하는 매개 역할을 한다.

또 곤충종자 보급센터를 설치해 곤충자원 종자화 사업·보급, 곤충 질병관리, 곤충 사육환경 관리 시스템 운영 등 종충(種蟲) 관리기반을 강화한다.

2020년까지 5년간 연구개발(R&D)에 150억원을 투자해 기능성 사료, 사료·식품원료 대량생산을 위한 사육·유통체계와 가공 기술 등을 중점적으로 개발한다.

한시적 식품원료인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꽃벵이와 장수풍뎅이 유충은 일반식품원료 전환해 건강식품 등으로 활용 분야를 넓히는 방안을 추진한다.

곤충요리경연대회, 오는 7∼8월 열리는 예천세계곤충엑스포 등 곤충 행사를 계기로 일반 소비자에게 곤충 산업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곤충산업이 농업인에게는 새로운 소득원으로, 소비자에게는 가치소비의 기회로 도약하도록 곤충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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