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식습관 개선 등 ‘꿈틀학교’ 효과 반영
농식품부, ‘텃밭정원으로 떠나는 꿈틀여행’발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학교텃밭’ 모델 보급을 확대하고, 농촌진흥청과 함께 학교텃밭에 적합한 교재, 교구와 프로그램 개발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농식품부가 지난해 운영한 ‘꿈틀 어린이 텃밭학교’(이하 꿈틀학교) 프로그램이 아이들의 식습관 개선, 학교 폭력예방 등 긍정적인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지난해 5월 2일부터 11월 7일까지 경기 과천시 로고스센터에서 운영한 ‘꿈틀 어린이 텃밭학교’(이하 꿈틀학교) 프로그램의 내용과 성과를 생생히 기록한 ‘텃밭정원으로 떠나는 꿈틀여행’이란 책자를 발간했다.

꿈틀학교는 지난해 이동필장관이 미래세대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살아 꿈틀거리는 건강한 텃밭에서 스스로 작물을 가꾸면서 꿈과 창의성, 올바른 인성을 키우고 가족-이웃-친구와 더불어 살아가는 재미를 배우도록 기획되었다.

꿈틀학교에 입학한 어린이들이 부모들과 텃밭에서 땅을 고르고 있다.
여름방학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주 토요일 56명의 학생들과 그 가족들 150여명이 200여평의 텃밭(학생 1인당 약 3.6평)을 가꾸면서 요리실습과 소통기록 활동을 해왔다.

‘텃밭학교 프로그램 참여가족 변화’ 분석결과 아이와 부모와의 관계가 개선되고, 이웃과의 교류가 증가했으며, 학교폭력이 감소하는 등 다양한 변화가 관찰되었다. <자세한 내용 아래>

농식품부는 꿈틀학교 운영성과의 확산 필요성에 주목하고,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도입할 수 있도록 관련자료와 노하우를 정리한 책자 1,000부를 제작ㆍ배부했다.

이 책자는 1부와 2부 총 380페이지로 제작되었으며, 1부는 일반 시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그림과 이야기 위주로 구성하였고, 2부는 실제 프로그램을 도입ㆍ운영할 행정기관, 교육기관, 시민단체 등이 활용하도록 자료집 위주로 구성하였다.

일반인들은 도시농업포털사이트(www.modunong.or.kr)의 자료실에서 이 책자를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관심있는 지자체, 민간단체와 협력하여 꿈틀학교 프로그램을 현장에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동필 장관이 끔틀학교 졸업식에서 우수 활동 어린이들에게 표창하고 있다.
올해는 농식품부장관이 교장되는 ‘제2기 꿈틀학교’를 운영하며, 서울특별시장, 부산광역시장, 광주광역시장 등 지자체장이 교장이 되는 꿈틀학교 3개소 운영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민간기업 등도 사회환원이나 직원복지 차원에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할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꿈틀학교를 통한 식습관 개선, 학교 폭력예방, 힐링ㆍ원예치유 등 각 부처 정책들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3.0의 취지에 맞게 부처간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래세대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형태의 ‘학교텃밭’ 모델 보급을 확대하고, 농촌진흥청과 함께 학교텃밭에 적합한 교재, 교구와 프로그램 개발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꿈틀 어린이 텃밭학교’ 성과 분석
- 프로그램 : 가족별 텃밭 운영, 수확물 요리, 부모교육 강좌, 체조 등
- 분석내용 : 양육태도, 공감과 소통, 식생활 변화, 운동량 측정(만보계)
- 수행기관 : 농진청 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 관계 개선=어린이와 부모, 특히 아버지와 관계가 증진(5점 만점, 3.47점→3.64) 되었으며, 어린이는 텃밭활동 기간 중 이웃과의 교류가 증가(53.2%→63.6) 하였다.
◇ 인식 개선=어린이들이 작성한 텃밭학교 사례집을 통해, 체험 어린이들의 농업에 대한 친근감ㆍ호기심ㆍ흥미 증가, 노동의 가치 인식 및 책임감 증가, 채소에 대한 거부감 해소 등의 효과가 관찰되었다.
◇ 생활 변화=생활 변화는 단기간에 측정하기 어려웠지만 텃밭체험 전후에 일상생활에서의 만보기 수치를 분석해 본 결과 신체활동이 증가되는 경향이 확인되었다(텃밭체험 전 11.7보/분 →텃밭체험 중 13.5).
◇ 의사 소통=부모와의 의사소통에 대한 평가결과, 텃밭활동을 하는 시기에는 긍정적으로 변화(5점 만점 기준, 3.83점→3.97)하다가 텃밭활동이 없는 여름방학기간 중에는 텃밭활동 시작시기와 유사한 부메랑효과가 관찰(3.97점→3.88)되었다.
◇ 학교폭력=어린이들의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텃밭활동 시기에 줄어들었다(5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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