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ㆍ외식업소 납품용…분기별 검사대상 새로 선정

CJ프레시웨이 연구원이 배추의 방사능 여부를 측정하고 있다.
국내 식자재 유통업계 1위인 CJ프레시웨이(대표 박승환, www.cjfreshway.com)가 앞으로 이천물류센터를 통해 유통하는 농·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본격 시행에 앞서 식품안전센터에서 지난 18일부터 방사능 검사 대상 품목을 선정하고, 물류센터 검품 직원들에게 방사능 측정 검사교육을 실시했다.

방사능 검사 대상 품목은 농산물 25품목, 수산물 38품목이다.

농산물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열무, 시금치, 배추, 상추 등 엽·경채류와 오이와 같이 바로 씻어서 먹을 수 있는 식품 위주로 선정했다. 수산물은 국내산을 비롯한 러시아·중국 등 일본 연근해상에서 수입되는 수산물 중에서 고객들이 많이 사용하는 품목 위주로 선정했다.

방사능 측정 검사는 식재료를 검품할 때 자연 방사선양을 기준으로 제품에서 발생하는 양을 비교해 확인한다.

자연 방사선양보다 3~4배 많이 검출될 경우 방사능 측정 기기에서 경보음이 자동으로 울리게 된다. 방사능 오염 의심 상품이 발견될 경우에는 제품 출고를 바로 정지시키고, 정부 공인시험기관에 정밀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신동호 식품안전센터장은 “계절적 특성에 따라 단체급식소나 외식업소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 농·수산물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분기별 검사대상 품목을 새롭게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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