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56개 업체, 473개교에 연간 6천여톤 공급

전남도내 친환경쌀이 서울 학교급식 납품의 절반을 차지하게 됐다고 전라남도가 밝혔다.

도에 따르면 관내 농협RPC 등 56개 업체가 서울시내 20개 자치구의 473개 학교급식 납품업체로 선정돼 전남산 친환경쌀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이는 전국에서 총 학교급식 납품업체로 선정된 117개 업체의 48%를 차지하는 규모로 향후 1년간 6,200톤 정도를 공급하게 된다.

이처럼 전남도내 친환경쌀 유통업체가 서울 학교급식 납품업체로 최다 선정된 것은 전남도가 지난 2005년부터 '생명식품생산 5개년계획'을 수립, 친환경쌀 생산기반 구축을 통해 미질과 가격면에서 타 시도보다 월등한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 학교급식에 친환경쌀 수요가 늘어날 것을 예상, 전남도가 앞장서 지난해 12월부터 친환경쌀 납품 확대를 위해 시군, 농협 등과 연대해 사전 준비를 해온 노력도 한 몫 했다.

전남도는 그동안 서울시가 2011년부터 학교급식에 전량 친환경쌀을 사용키로 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지난해부터 서울시청과 서울시교육청 등을 수시 방문해 도내 친환경쌀 납품업체 명단과 공급물량, 가격 등 자료를 제공하고 전남 친환경쌀의 장점을 적극 알려왔다.

또 지난 2월에는 서울시 등 수도권 90개 시장·구청장과 교육장에게 박준영 도지사의 협조 서한문을 발송해 친환경 전남쌀의 우수성을 홍보해왔다.

전남도는 아직 납품업체를 선정하지 않은 서울 중랑구 등 5개 자치구를 비롯 인천시 학교급식 등 수도권 지역 유치원 및 보육시설에 대한 납품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또 서울 학교급식 납품업체로 선정된 56개 업체의 친환경쌀에 대해서는 잔류농약 검사 등 품질관리를 더욱 강화해 전남산 친환경쌀의 이미지를 확고히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박균조 전남도 식품유통과장은 "친환경쌀 재배 농업인들이 판로 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과 농협 등이 고정 납품처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전남산 친환경쌀을 더욱 신뢰할 수 있도록 생산단계·수확 후 관리 등 고품질 유지에 철저를 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e프레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