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양ㆍ재활전문영양사모임

대한영양사협회가 발간하는 「국민영양」은 최근호에서 요양ㆍ재활 전문영양사 모임을 조명했다. 영양서비스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고령화사회, 어르신들의 건강 유지를 위해 애쓰는 영양전문인들의 얘기들이 절실하게 다가온다.

“요양ㆍ재활 전문영양사 모임은 ‘우물 밖’이다.”
이지은 의료법인 효녀의료재단 효자병원 영양과장

Q1. 요양ㆍ재활전문영양사 모임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난 2011년 우연히 강은희 서울아산병원 팀장님의 소개로 정선화 MDwell 임상영양사님을 알게 되었고 요양병원에 대한 대화를 나누다가 요양병원 영양사들을 대상으로 함께 스터디를 해보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는 병원이라고는 주변의 병원들밖에 없어 지인들을 대상으로 멤버를 구성하게 되었으며, 현재는 20여명의 구성원으로 스터디를 하고 있습니다. 병원과 구성원의 수가 중요하지는 않다지만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한다면 의욕도 높아지고 열정도 더 커질 것 같습니다.

스터디는 월 1회 1~2시간 정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록 업무와 병행하며 매월 다른 주제를 고민하고 강사를 섭외하는 등 어려움도 따르지만 같은 공간에서 호흡하며 서로 발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에 보람을 느낍니다. 초창기에는 구성원 각자 병원의 특징을 발표하며 벤치마킹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후에는 노인 관련 해외의 자료들을 번역하여 노인의 특성 등을 연구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여 영어공부의 계기도 되었습니다. 현재는 매월 구성원들의 관심사와 최신 동향 등을 반영한 새로운 주제들로, 분야의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하여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월 주제를 선정하고 강사를 섭외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강은희 서울아산병원 팀장님과 정선화 MDwell 임상영양사님의 도움을 받아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임이 결성된 지도 어언 5년이 다 되었는데, 이 시간이 무색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소중한 팀원들과 함께 잘 꾸려갈 것이며, 더욱 알찬 모임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Q2. 영양서비스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고령화 사회에서 영양전문인으로서 필요한 자세와 역할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노인환자에 대한 이해' 강의 모습
- 지난 몇 년 사이 요양병원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현재 1,340여 개에 이르고 있습니다. 병원 수에 걸맞게 전국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영양사는 2,600여명 이상으로, 전국 병원 영양사 수의 약 38.7%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수입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만큼 요양병원 특성에 맞추어 잘 갖추어진 곳이 많지 않다는 사실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양병원 영양사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긴 합니다.

그 이유는 요양병원 영양사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요양이라는 의미나 어르신의 영양관리에 대한 정립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에서 현장에 투입된 영양사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과 모두들 마음은 있지만 선뜻 나서 공부를 하고자 다른 병원과의 소통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늦었다고 생각하는 지금 이 시점이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요양병원 영양사님들의 가슴 속에는 ‘열정’이 있습니다. 아니 가지고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 열정을 가지고 우물 밖으로 나와 요양병원의 발전을 위해, 우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많은 영양사들이 뭉쳐서 우리의 힘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어떠한 시련이 닥쳐도 해결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움츠려만 있으려 하지 말고 저처럼 우물 밖으로 나오셨으면 합니다.

Q3. 회원들의 소통과 참여로 만들어 가는 대한영양사협회의 일원이 되어 활동하길 희망하는 선ㆍ후배, 동료 영양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대한영양사협회는 영양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어머니’같은 존재인 것 같습니다. 영양사라는 직업을 가질 수 있게 시작의 터를 닦아주고 영양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게 미래의 길을 닦아주는 영양사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보살펴주고, 챙겨주고, 아껴주고,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는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협회의 홈페이지를 어머니의 집처럼 자주 찾아가 관심을 가지고 차차 참여하는 등 협회와 회원들과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그 시작입니다. 어머니께서 자녀를 항상 궁금해 하고 보고 싶어 하듯이 대한영양사협회도 그럴 것입니다. 우리가 관심을 갖지 못할 때에도 항상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우리를 위해 애써줄 것이지만, 우리의 마음이 함께 더해진다면 그것이 더 커져 영양사라는 우리의 존재 가치를 높아지게 하는 힘이 되어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협회 활동은 생각만큼 어렵지 않습니다.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작고 소소한 마음과 의견을 나누고 함께 한다면, 그것이 바로 모든 영양사를 위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요양ㆍ재활 전문영양사 모임은 ‘Family’이다.”
이은정 가은병원 영양팀장

Q1. 요양ㆍ재활전문영양사 모임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소개 부탁드립니다.

- 요양병원에 대한 지침이나 교육 없이 나만의 지침서로 오랜 시간 버텨오다 한계에 부딪쳐 전전긍긍하던 2011년 어느 날, 효자병원에서 요양병원 스터디 모임을 제안받았고 모임 결성부터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모임을 통해 요양병원만의 표준화된 지침서의 초석을 만들고자 공통된 무언가를 찾고 이를 자료화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현재까지 모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모임이 지금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버팀목이 되어 주시는 강은희 서울아산병원 팀장님과 든든한 지원군인 정선화 MDwell 임상영양사님 등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초반에는 요양병원 및 영양 등과 관련된 내용에 치중했다면, 4~5년이 지난 지금은 영양 관련 지식에만 치우치기보다는 다학제적인 접근이 중요한 분야이니 만큼 다양하고 새로운 주제들로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양분을 토대로 더욱 발전할 것이며 더욱 노려갈 것입니다. 저희 모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주저하지 마시고 참석하여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2. 영양서비스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고령화 사회에서 영양전문인으로서 필요한 자세와 역할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고령화 사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현상은 노인 인구의 증가입니다. 고령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전국 요양병원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에 따른 노인정책이나 노인영양지침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전국 요양병원 내의 평균 영양사 인원은 2~3명이며, 이들은 급식과 임상영양 파트를 함께 관리합니다. 하지만 실제 요양병원 영양사들 중 많은 분들이 환자의 영양관리에 대해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상태로 일을 한다고 합니다.

- 업무에 쫓겨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활동을 하기 어려운 상황인 경우가 많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요양병원 영양사들이 협회의 일원이 되어 조금씩 성장하고 함께 소통하고 발전하며 역량과 위상을 높여 요양ㆍ재활병원 영양사 인력을 더 확보하고 영양관리의 질이 높아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습니다.

- 요양병원 영양사의 업무는 3끼의 식사만 제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치아가 없어 고생하는 어르신들께는 보다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식사를 제공해야 하고, 우울감에 식사를 거부하는 경우에는 따뜻하게 위로할 줄도 알아야 하며, 그들의 삶의 질까지 고려하여 때로는 식단제공 시 융통성도 보여주어야 합니다. 또한 단기간의 체중감소가 있을 경우에는 회복할 수 있도록 적절한 보충도 해줘야 합니다. 이런 멀티플레이어가 바로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 및 발판을 대한영양사협회에서 마련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3. 회원들의 소통과 참여로 만들어 가는 대한영양사협회의 일원이 되어 활동하길 희망하는 선배ㆍ후배, 동료 영양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영양사라는 훌륭한 전문인이 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튼튼한 울타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울타리는 혼자서 만들 수 없습니다. 서로 힘을 합쳐야지만 튼튼한 울타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울타리의 내부도 알차게 채워가야 하는데, 대한영양사협회는 이미 산업체, 병원, 학교 등 여러 분과와 그에 속한 영양사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이러한 튼튼한 울타리 내의 영양전문인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어려움에 처하면 손 내밀 수 있는 공간이 되려면 많은 이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협회 또한 영양인들 모두에게 기댈 수 있는 등대 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양ㆍ재활 전문영양사 모임은 ‘길잡이’이다.”
김선미 참요양병원 영양실장

Q1. 요양ㆍ재활전문영양사 모임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소개 부탁드립니다.

- 영양사라는 직업을 가진 이후부터 식품, 건강, 영양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쌓아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채널을 통한 정보 검색으로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관련교육을 수강하는 등 개인적인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무언가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 그러던 중 요양·재활병원의 영양사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업무 외의 활동이 부담스러워 참여를 망설였지만 관련 분야의 정보를 습득할 뿐만 아니라 많은 동료들을 알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아닌가 싶어 망설임 끝에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날이 기다려질 정도로 매월 모임에 참가하여 새로운 정보도 습득하고 같은 분야의 동료와의 친목도 다지는 등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비록 업무와 병행하며 모임에 참가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얻는 것이 더 많은 유익한 모임이라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모임의 일원으로서 함께한 시간과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며, 요양병원이 존재하는 한 요양·재활전문영양사 모임도 함께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Q2. 영양서비스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고령화 사회에서 영양전문인으로서 필요한 자세와 역할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노인환자에 대한 이해' 강의 모습
- 평균수명이 증가하면서 우리나라의 고령화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노인의 특성과 욕구를 이해하고 이에 적합한 식사를 제공하는 것은 환자의 체력을 증진시키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밑바탕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인들은 일반인과 달리 신체적, 정신적 질병으로 인한 만성 노인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노인들을 위한 급식은 치료의 한 분야로써 그 중요성에 대해서 영양사뿐만 아니라 환자, 환자의 보호자 모두가 이에 대해 정확히 인식하도록 하여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단순히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한 식사보다는 맛있고 즐겁게 드실 수 있도록 영양적인 면과 서비스적인 면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고품질의 급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Q3. 회원들의 소통과 참여로 만들어 가는 대한영양사협회의 일원이 되어 활동하길 희망하는 선배ㆍ후배, 동료 영양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대한영양사협회는 영양사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경쟁력있는 영양전문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활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보통 협회의 일원이 되는 것에 대해 막연히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거창한 활동보다는 협회의 회원으로 영양사 전반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이 그 첫걸음이며, 가장 중요한 활동이 아닌가 합니다. 그 첫걸음을 내딪은 후로는 협회와 회원들과 소통하고 참여하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고여있는 물은 썩지만 흐르는 물은 계속 순환하여 썩지 않습니다. 소통과 참여로 영양사 모두 하나가 되어 영양사직이 더욱더 발전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요양ㆍ재활 전문영양사 모임은 ‘설레임’이다”
박나라 효성재활요양병원 영양실장

Q1. 요양ㆍ재활전문영양사 모임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소개 부탁드립니다.

- 저는 영양사로 활동한지 올해로 9년째이며, 현재는 인천광역시에 있는 재활요양병원에 재직하고 있습니다. 초보 영양사나, 9년차를 맞이한 영양사나 똑같이 하는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새로운 메뉴가 아닌가 합니다. 여느 때와 같이 새롭고 기발한 메뉴에 대해 고민하던 어느 날 타 병원에서는 어떠한 환자식을 제공하고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하던 중 효자병원을 발견하게 되었고, 신선한 발상으로 만들어진 메뉴에 호기심이 발동해 무턱대고 효자병원 영양과로 전화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용기가 어디서 나왔을까 싶어 얼굴이 붉어집니다.

- 하지만 그 용기를 계기로 이지은 효자병원 영양과장님을 알게 되었고, 과장님의 소개로 요양ㆍ재활전문영양사 모임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요양병원은 일반병원과 다른 특성이 있지만 관련 분야의 동료들의 모임이나 활동이 많지 않고 활성화되지 않아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했었던 터라, 이렇게 참여하게 된 것이 매우 기뻤습니다. 매월 모임을 통해 서로의 열정을 나누고 영양사의 미래를 의논하며 스스로를 개발할 수 있어 뜻 깊고 보람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선생님들이 참여하여 함께 소통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Q2. 영양서비스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고령화 사회에서 영양전문인으로서 필요한 자세와 역할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대학시절부터 식이요법과 임상영양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막연히 병원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처음 영양사로의 근무처가 산업체였기에 병원으로 이직을 결심하면서 환경이 전혀 다른 곳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다를 것이 있겠냐는 용기로 요양병원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요양병원은 단순히 어르신들을 케어하는 병원이라 생각하고 무작정 뛰어든 것입니다.

지난해 있었던 요양ㆍ재활 전문영양사모임 워크숍
- 하지만 선배 영양사의 가르침을 받으며 시작했던 것이 아니기에 스스로 공부해야 할 것도, 준비해야 할 것도 너무 많았고, 알아야 할 것들에 비해 알 수 있는 방법도 너무나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임상영양학을 기초부터 차근차근 꾸준히 공부해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고, 비로소 제가 앞으로 가야할 길이 조금은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저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무엇보다도 관련 분야의 지식 습득과 최신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야 말로 영양전문인으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가 아닌가 합니다. 나아가 이러한 지식과 정보를 환자 및 환자의 보호자에게 잘 전달하고 교육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Q3. 회원들의 소통과 참여로 만들어 가는 대한영양사협회의 일원이 되어 활동하길 희망하는 선배ㆍ후배, 동료 영양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대한영양사협회는 선배 영양사들이 일구어낸 자랑스러운 우리의 얼굴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더 나은 여건을 만들어 주고 제도가 바뀔 때마다 우리의 입지를 더 단단히 하기 위해 힘을 실어주는 곳이지요. 그러한 협회가 멀게만 느껴진다고 등한시하고 함께하지 않는다면 결국 우리가 설 자리도 잃게 될 것입니다.

- 현재 활동하고 있는 영양사들이 결국 나중에는 선배 영양사가 될 것이고, 우리의 얼굴을 훗날 후배 영양사들이 본보기로 삼게 될 것이기에 더욱 멋지고 예쁘게 가꾸고 다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한영양사협회에서 어떠한 일을 하는지 관심을 갖고 함께 생각하고 논의하는 자리에 참여해야 합니다. 활동이라고 해서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대한영양사협회를 가까이 하고 소식에 귀기울이는 것부터 시작한다면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할 일이 많고 업무가 바쁘지만 우리의 얼굴을 돌아볼 시간만큼은 남깁시다!

“요양ㆍ재활 전문영양사 모임은 ‘발전과 자신감’이다.”
박미숙 도화요양병원 영양팀장

Q1. 요양ㆍ재활전문영양사 모임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소개 부탁드립니다.

- 오랜 기간 동안 영양사 업무를 해왔지만 영양사 업무의 특성상 함께 근무하는 동료가 많지 않아 같은 분야의 선생님들과의 소통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던 중 요양·재활전문영양사 모임을 알게 되었고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요양병원이 많이 생겨나면서 관련 분야의 영양사들도 많아지고 있지만 모임이나 정보, 교육 등이 아직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업무를 하는 중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 하지만 절대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어떠한 모임이든 함께 참여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모임에 참여하다 보면 요양병원에서의 영양사 입지도 다질 수 있고, 미래의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하루의 업무를 모두 마치고 인천에서 서울까지 오고 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같은 분야의 동료들과의 정보도 공유하고 친목도 도모하며 활력을 얻고 있습니다.

Q2. 영양서비스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고령화 사회에서 영양전문인으로서 필요한 자세와 역할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인터넷이 보급된 후부터 검증되지 않은 영양정보를 너무나도 쉽게 접할 수 있어 환자뿐만 아니라 환자 보호자들이 이러한 내용에 대해 질문을 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경력이 오래되고 자격증의 수가 많다고 하여 현재의 지식수준에 만족하고 연구를 게을리 한다면 환자 및 환자 보호자로 하여금 올바른 지식을 전달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올바르고 정확한 영양상담 및 교육을 위해서는 영양전문인답게 최신 동향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꾸준한 연구를 하며, 교육과 상담스킬도 길러야 할 것입니다. 

- 또한 타 병원과의 교류를 통하여 다양한 환자 사례를 알아보고, 이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정확한 방법으로 영양관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등 꾸준하고 다각화된 노력이 필요합니다. 현재의 고령화 사회에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오래 사실 수 있도록 눈과 입, 몸까지 즐거워하는 건강한 식단의 개발도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진심으로 회복과 건강을 바라는 따뜻한 마음으로 환자를 대해야 할 것입니다.

Q3. 회원들의 소통과 참여로 만들어 가는 대한영양사협회의 일원이 되어 활동하길 희망하는 선배ㆍ후배, 동료 영양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대한영양사협회는 영양사들의 중심이고 어머니 같은 존재입니다. 협회가 있어야 영양사들이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영양사로서 협회비를 내는 것 또한 영양사의 중요한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협회가 있어야 우리 영양사들이 설 자리가 있다는 생각에 여양사 면허증 취득 후부터 지금까지 협회비를 거르지 않고 내고 있습니다.

- 영양사들을 위해 앞장서 관련 정책과 교육 등을 마련하여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곳은 바로 대한영양사협회입니다. 협회 회원가입은 영양사의 도덕적 의무가 아닌가 합니다. 협회가 사라지면 우리 일자리도 없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양사 선생님들께서는 영양사들의 권익 향상과 편의를 위해 일하는 대한영양사협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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